서울시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 한층 강화됩니다. 2025년 9월부터 ‘기후동행카드’의 할인 대상이 청소년과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되며, 전국 단위의 ‘케이패스(K-PASS)’도 더욱 유용하게 바뀌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이번 교통할인카드 개편 내용을 꼭 확인해 보세요.
서울 기후동행카드, 누가 얼마나 할인받을 수 있나?
서울시가 운영 중인 기후동행카드는 정액 요금으로 30일간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할인카드입니다.
기존엔 청년 중심이었지만, 9월 14일부터는 청소년(13~18세), 다자녀 가구의 부모(자녀 1인 이상), 저소득층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과 두 자녀 부모는 기존 6만2000원권을 5만5000원에, 세 자녀 이상 또는 저소득층은 4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서울 시민 아니어도 할인 가능! 경기권 확대 적용
이번 할인은 서울시민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김포, 남양주, 구리, 과천, 고양, 성남, 하남 등 서울과 협약을 맺은 경기 지역 시민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 거주자는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자격을 인증받으면 됩니다.
자격 인증은 주민등록번호 기준 1인 1카드 사용 원칙이며,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인증이 가능하니, 할인권 사용을 원하신다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강버스 무제한 이용권 신설, 추가 요금은?
기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 중 한강을 오가는 교통편이 필요한 분이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도 있습니다. 9월 18일 개통 예정인 ‘한강버스’도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권종이 출시됩니다.
해당 권종은 기본 요금에 5000원을 추가하면 30일간 한강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연계된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므로, 친환경 출퇴근이나 주말 레저 용도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패스 제도도 개편! 정액제 등장으로 전국 확대
서울 외 전국에서도 사용 가능한 대중교통 할인제도인 K패스도 새롭게 바뀝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기존 환급 방식에서 정액제 방식으로 확대되며, 사용 편의성과 절약폭이 모두 향상됩니다.
청년·고령층·다자녀·저소득층은 월 5만5000원, 일반인은 6만2000원으로 전국 지하철·버스를 2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액패스가 신설됩니다.
환급보다 정액제?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기존 K패스는 사용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자주 탈수록 더 많이 돌려받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월 6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새롭게 도입되는 정액패스가 더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이 지하철을 한 달에 60회 탑승할 경우 기존 환급제보다 약 1만200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장거리나 광역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체감 차이가 더욱 클 수 있습니다.
청소년·고령층 위한 환급률도 상향
정부는 K패스 개편과 함께 고령층에 대한 환급률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일반’으로 포함돼 20% 환급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30% 환급이 적용됩니다. 이는 교통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청소년은 기존 30%,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30~50% 환급률을 적용받아 혜택 폭이 큽니다.
누구에게 유리한 정책인가?
월 15회 이하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기존 K패스 환급제가 유리할 수 있지만, 월 30~60회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 또는 K패스 정액제 이용이 더 효율적입니다. 자주 이동하는 직장인, 고등학생, 학원생, 그리고 아이 셋 이상 키우는 워킹맘·대디라면 적극 활용할 만한 제도입니다.
또한 서울 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 연계 상품, 한강버스 이용권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연계돼 실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집니다.
사전 충전 이벤트도 있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7일까지, 기후동행카드 충전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기간 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충전하면, 총 2000명에게 3만 원 상당 기프티콘을 추첨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충전만 해도 혜택이 따르는 만큼, 미리 인증 절차를 완료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통할인카드 선택, 어떻게 할까?
서울에 거주 중이며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 할인형을 추천합니다. 경기권에 거주하고 있다면 인증만 거치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국 단위로 이동이 많다면 K패스 정액제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각 카드별로 사용 조건과 할인 방식이 다르므로, 본인의 이동 패턴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결론: 교통비 절감, 지금이 기회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모두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특히 청소년, 고령층, 다자녀 가구처럼 교통비에 민감한 계층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입니다.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미리 인증을 받고, 사전 충전까지 마친다면 할인 혜택에 더해 이벤트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나에게 맞는 교통할인카드를 선택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이번 정책 개편이 교통비 절감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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