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계산 방법, 세전과 세후 차이까지 총정리

직장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퇴직금 얼마나 나올까?’ 하는 궁금증일 겁니다.
퇴직금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근로자가 일한 시간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계산법을 알아두는 게 꼭 필요해요. 오늘은 퇴직금 계산 방법부터 세전·세후 차이, 그리고 실제 받을 때 유의해야 할 점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퇴직금 받을 수 있는 조건

먼저, 내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 형태와는 상관없고 법적으로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돼요.
1년 이상 계속 근무했을 것, 그리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일 것.
이 두 가지 조건만 맞으면 정규직, 계약직, 아르바이트 모두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어, 주 3일 하루 5시간씩 1년 넘게 일한 아르바이트생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11개월 28일 일하다가 퇴사하는 경우에는 아쉽지만 법적으로 지급 대상이 아니에요. 다만 일부 회사에서는 자체 규정으로 1년 미만 근무자에게도 퇴직금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근로계약서를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퇴직금 계산 공식 이해하기

퇴직금 계산 방법의 핵심은 평균임금을 구하는 것입니다. 공식은 아래와 같아요.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일)

여기서 재직일수는 입사일부터 퇴사일까지의 모든 날짜를 포함합니다. 단순히 근무한 날만이 아니라 휴일, 휴가도 모두 포함되죠. 계산 과정이 헷갈린다면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퇴직금 계산기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퇴직금 산정 공식

평균임금 계산하는 방법

1일 평균임금은 퇴직일 이전 3개월 동안 받은 임금 총액을 해당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6월 말에 퇴사한다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받은 급여 총액을 91일로 나누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임금 총액에 기본급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지급된 각종 수당, 상여금 일부, 연차수당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일회성 격려금이나 식대처럼 비정기적이고 실비 보전 성격의 금액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상여금이 400만 원이라면 그중 3개월치인 100만 원을 계산에 포함해야 올바른 평균임금이 나옵니다. 이 부분을 빼먹으면 수백만 원 차이가 날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

평균임금 사전 공식

세전 금액과 세후 금액 차이

퇴직금을 계산기로 구했다고 해서 그 금액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는 건 아닙니다. 여기서 빠지는 것이 바로 퇴직소득세입니다.

다행히 퇴직소득세는 근로소득세보다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특히 근속연수공제가 적용되어 오래 일할수록 세금이 줄어드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5년 근무한 사람보다 10년 근무한 사람의 세율이 더 낮아지는 식이죠.

세금 계산은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네이버나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에 입사일, 퇴사일, 3개월 급여 총액, 상여금 등을 입력하면 세전 금액과 함께 세후 실수령액까지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계산 예시 살펴보기

예를 들어 2024년부터 1년 근무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받은 급여가 총 900만 원이고, 연차수당이 24만 원이라면 평균임금은 약 99,120원이 됩니다.

공식에 대입하면 퇴직금은 약 296만 원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퇴직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공제되므로 실제 수령액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반드시 세전·세후 금액을 함께 확인해야 혼동이 없어요.

퇴직금 지급 시한과 주의할 점

법적으로 회사는 근로자가 퇴사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만약 이 기한을 넘긴다면 연 20%라는 높은 지연이자를 부담해야 하죠.

간혹 사장님과 합의하여 지급일을 미루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서류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지급을 지연하면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으며, 사업주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월급에 퇴직금을 미리 포함시켜 지급하는 방식은 법적으로 무효라는 사실입니다.

실제 퇴사할 때 다시 퇴직금을 청구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알고 계셔야 해요.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 네,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15시간 이상 일했다면 모두 지급 대상입니다.

Q. 상여금과 수당은 포함되나요?
→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지급된 수당과 일부 상여금은 포함됩니다. 단, 일시적 격려금이나 실비 보전 성격의 비용은 제외됩니다.

Q. 퇴직금 중간정산은 가능한가요?
→ 원칙적으로 불가하지만 주택 구입, 본인 질병 치료 등 일부 예외적인 사유에 한해 허용됩니다.

마무리하며

퇴직금은 단순히 회사를 그만두면서 받는 보너스가 아니라, 근로자가 일한 시간과 노력을 보상받는 권리입니다. 정확한 계산 방법을 알아두면 불필요한 손해를 피하고 당당하게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 오늘 정리한 퇴직금 계산 방법과 주의사항을 꼭 참고하세요. 꼼꼼히 따져본 뒤, 새로운 출발을 든든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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